몰입 Think hard
몰입 1 권의 부제목은 think hard 입니다 .
2 권의 경우 think harder 로 강력하게 생각하는 것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 우리는 매일매일 열심히 일하는 work hard 상태인데 , 열심히 일하는 것 대신 저자는 열심히 생각하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
예를 들면 풀리지 않은 수학 문제를 맞닥뜨렸을 때 , 저자는 해답지를 보고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몇 날 며칠이 걸리더라도 그 문제를 끝까지 붙잡고 늘어지라고 이야기합니다 . 풀리지 않을 것 같은 그 문제에 집중하고 또 집중하다 보면 어느 순간 생각지도 않은 순간에 그 문제가 너무도 쉽게 풀린다고 합니다 . 그래서 단순히 일을 열심히 하는 work hard 에서 생각에 온 힘을 쏟는 think hard 를 강조합니다 .
수학 문제는 아니지만 저도 여러분들도 살다가 풀리지 않는 문제에 부딪혀 고민했던 기억이 분명히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 저자는 문제 대부분을 연구와 수학 , 공부 등과 관련된 사례로 풀어냈지만 , 책을 읽는 내내 저는 제 삶 속에서 겪었었던 몰입과 몰입 유사한 경험을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 몰입의 정식 루트를 거치진 않았더라도 당시 제가 경험했던 것은 몰입이 맞는 것 같습니다 .
저자는 초반 50 시간 몰입의 법칙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 물론 뒤로 갈수록 몰입을 제대로 하려면 한 달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 다만 , 일상에서 몰입을 경험하는 데는 대략 50 시간 정도만 같은 문제를 밤낮없이 고민한다면 몰입에 이를 수 있다고 합니다 . 밥을 먹으면서도 ,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도 , 화장실에서도 , 샤워하면서도 풀고자 하는 숙제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합니다 . think hard 의 자세로 말입니다 . 그러다 보면 3 일이 지난 어느 순간에 아지랑이 같은 실마리가 올라오는데 , 그때 ! 딱 하고 그 실마리를 잡아 의식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예시를 보여주었습니다 . 50 시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몰입의 경험
저자는 몰입의 순간을 '최고의 나를 만나는 순간'이라고 이야기합니다. 1부에서 세상을 바꾼 천재들의 생각법, 스스로 미분을 풀어낸 중학생들, 특별한 몰입의 체험 등을 소개하며 성공한 사람들이 몰입을 경험하면서 얻게 되는 괄목할 만한 성과에 대해 나이와 직업, 시대에 상관없이 다양하게 설명하고자 했습니다. 저자 황농문 교수 또한 자신이 평소 공부하던 습관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는 미해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끈질기게 생각하고 생각하던 학창 시절의 경험을 토대로 몰입을 처음 경험했을 때와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연구하던 시절 몰입을 활용하여 연구 실적을 냈던 사례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삶에도 몰입의 경험이 있었을까요? 저자가 언급했던 몰입의 요소들을 살펴보며 과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처음 육상부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당시 나는 달리기를 잘하는 학생이 아니었고, 단순히 또래보다 키다 크다는 이유로 차출이 된 것이었습니다. 학교 공부를 덜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서 재능과 적성은 상관없이, 그렇게 육상부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미해결 과제를 만나게 됩니다. 운동회 때 달리기하면서 1, 2, 3등만 손목에 등수 도장을 찍어주고 공책을 나눠주는 상황이 나에게 몰입하게 만드는 동기부여가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난 늘 3등으로 동시에 들어갔는데, 키가 크다는 이유로 4등 취급을 당했습니다. 그 한 발짝이 뭐라고, 한 발짝이 모자라서 난 도장을 받지 못했고, 빈손으로 운동회를 마쳤습니다. 머리에 감았던 청군 머리띠를 풀면서 다짐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다음 시합에서는 꼭 3등 도장을 받고 말 꺼야! 몰입의 주제를 찾았던 것입니다. 미해결 과제는 이렇듯 일상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이라는 걸 과거를 회고하면서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그날부터 나는 밥을 먹으면서도 등하교하면서도 학교 수업을 들으면서도, 친구들과 놀이할 때도 어떻게 하면 내가 좀 더 빨리 달릴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뿐이었습니다. 소위 50시간 몰입, 또는 몰입을 위한 준비를 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얼마간을 계속 생각하던 중 창문 밖으로 달리기하는 남자아이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당시 우리 학교에서 달리기를 정말 잘하는 남학생이었는데, 키도 작은 아이가 얼마나 빠른지 자기보다 10㎝ 이상 더 큰 아이들보다도 잘 달리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때 나는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저자의 말대로 공부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고 있을 때 문제의 실마리를 발견했던 것입니다.
키 작은 남자아이가 어떻게 차이를 크게 벌리면서 달릴 수 있는 거지? 그날부터 운동장을 보며 그 남학생이 달리는 모습만 눈이 빠지라고 관찰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알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 남학생은 달리기할 때, 발바닥 전체가 아닌 발 앞쪽 즉, 발바닥의 약 3분의 1 정도만 지면에 닿으면서 달리고 있었습니다. 지면과의 마찰을 최대한으로 줄이면서, 발 앞쪽으로 딛는 힘으로 가속하며 달리는 그 모습을 처음 발견하고 나는 뛸 듯이 기뻤습니다. 그리고 바로 나에게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결과는 당연히 좋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3등을 목표로 삼았던 나는 3학년 체육대회에서 당당히 1등을 할 수 있었고, 그때부터 모든 달리기 종목을 휩쓸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고3까지 육상선수로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몰입을 통해 성과를 냈었던 몰입의 경험이 인생 곳곳에 녹아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몰입에 이르는 단계
저자는 몰입에 이르는 다섯 단계에 대해 제6장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몰입에 이르는 다섯 단계 중 제1단계는 생각하기 연습, 제2단계는 천천히 생각하기, 제3단계는 최상의 컨디션 유지, 제4단계는 두뇌 활동의 극대화, 제5단계는 가치관 변화의 순서였습니다.
각각에 단계에는 그것을 실행하는 방법과 의미. 각 단계의 목표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제1단계 생각하기 연습
20분을 연속해서 생각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여 풀리지 않는 문제를 20분간 생각합니다.
하루에 5번 2주 이상 연습하며, 자기 능력에 대해 자신감을 느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1단계는 본격적인 몰입을 준비하는 단계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는 시기입니다.
제2단계:천천히 생각하기
천천히 생각하기 단계에서는 기존에 20분간 생각하던 시간의 범위를 2시간으로 확장합니다. 하루 한 번 2주 동안 연습을 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생각하는 것이 전혀 힘들지 않고 하루 종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상태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한, 힘들이지 않고 오래도록 생각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제3단계: 최상의 컨디션 유지하기(규칙적인 운동의 중요성)
몰입에 있어서 저자가 강조한 부분 중의 하나는 규칙적인 운동을 매일 1시간씩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풀리지 않는 문제를 매일 2시간 동안 생각하고 일요일에는 하루 종일 생각하는 단계이며, 이때는 며칠이고 생각할 수 있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저자의 경우 테니스와 달리기에 관한 이야기를 종종 하곤 합니다.
제4단계: 두뇌 활동의 극대화
풀리지 않는 문제를 7일간 생각하며 고도의 몰입상태를 체험합니다. 하루 종일 그 문제만을 생각하게 되어 문제에 관한 생각과 함께 잠들고 문제에 관한 생각과 함께 잠에서 깨어납니다.
제5단계: 가치관의 변화
한 달 이상 지속적인 몰입을 체험하다 보면 최상의 삶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몰입 체험을 통한 변화를 불러오는 몰입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위의 언급한 몰입에 이르는 다섯 단계를 통하여 저자는 그 누구라고 몰입에 이를 수 있으며 몰입을 체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