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존 리
엄마 주식사주세요를 쓴 작가 존리는 대한민국 최고의 주식멘토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존리는 한국과 미국 두나라에서 살면서 각각의 나라에 강점을 너무 잘 알고 있었고 이를 통해 성공한 사례들을 국내로 전파하며 금융 문맹탈출이라는 비전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는 미국 메릴린치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금융 전문가로서의 경력을 쌓은 뒤, 한국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로 부임하여 국내 투자 문화를 바꾸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그의 철학은 "월급만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데서 시작됩니다. 월급만으로는 자산을 축적하기 어렵고, 자본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야말로 부자가되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특히 주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많은 강연과 저술 활동을 펼쳤습니다. 이 책 『엄마, 주식 사주세요』도 그러한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그는 부모가 자녀를 "월급쟁이"가 아니라 "자본가"로 키워야 한다고 주장하며, 투자 습관을 어릴 때부터 길러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대한민국의 사교육에 대해 비판하면서 왜 공부만 하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 좋지 않은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부모가 먼저 투자 습관을 바꾸고 이를 자녀에게 가르치는 것이, 정말 미래 세대의 경제적 자립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요? 이 책은 그 답을 찾고자 하는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2.금융교육
얼마전 티비를 보다가 연예인 현영이 자녀을 교육하면서 함께 주식 투자를하고 아이가 직접 주식을 매수하는 모습을 본적이 있습니다. 성인들도 쉽게 하지 못하는 주식거래를 어린 아이가 자신이 살 주식에 대해 부모님께 설명을하고 왜 그 주식을 사려는지 설득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책은 주식 투자가 단순히 돈을 버는 방법이 아니라, 삶의 방식을 바꾸는 과정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존리는 투자 초보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주식의 기본 개념부터 설명하며, 실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팁을 제공합니다.
특히 자녀와 함께 주식 계좌를 개설하고, 매달 함께 투자 성과를 점검하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실제 책을 읽다보면 나도 나의 자녀에게 주식 공부를 시켜야 겠다, 아니 함께 해야 겠다는 마음이 불끈불끈 올라오곤 합니다. 특히 금융교육을 실생활에서 실천하는 다양한 사례를 보여주며 단순이 용돈을 돼지저금통에 넣는 것 밖에 알려주시 않은 저를 되돌아보며 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자녀에게 용돈을 그냥 주기만 하나요, 아니면 돈의 가치를 배울 기회를 함께 제공하고 있나요?" 존리 작가는 단순히 용돈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자녀가 직접 돈을 관리하고 투자하며 돈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자녀와 함께 기업의 가치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경제에 대한 안목을 키우고, 자연스럽게 장기 투자에 대한 감각을 익히게 됩니다. 이러한 활동은 부모와 자녀 간의 대화 주제를 넓혀주고, 가족이 함께 금융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저도 어서빨리 아이와 함께 시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3.자본가: 자본가 마인드
자본가와 자본가 마인드에 대해서도 존리는 진지하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생활의 습관 하나하나가 나의 자본을 파괴하기도 자본을 보존하기도 한다고 이야기 하면서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소비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우리가 차, 집, 명품 등에 집중하면서 스스로 자본을 파괴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사실 좀 충격적이도 했습니다.
존리는 "장난감 대신 주식을 선물하라"는 독특한 제안을 합니다. 자녀에게 일시적인 즐거움을 주는 장난감보다, 장기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주식을 선물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부모가 올바른 투자 습관을 먼저 익히고 자녀에게 이를 자연스럽게 물려주는 것입니다.
책에서는 장기 투자와 복리의 힘에 대해 여러 사례를 들어 설명하며, 자녀가 어릴 때부터 이런 개념을 배우고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자녀와 함께 장기 투자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행하는 것은 자본가 마인드를 길러주는 좋은 방법이 됩니다.
여러분도 책을 읽게 되면 아마도 이런 질문을 하게 될 것입니다. "나는 자녀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 존리 작가는 이에 대해, 부를 물려주는 것보다 부를 만들어가는 능력을 물려주는 것이 훨씬 더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이제 곧 초등학생이 되는 우리 아들에게 나는 어떤 부모가 될 것 인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