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호명사회의 정의
시대예보: 핵개인편에 이어서 이번에는 시대예보: 호명사회가 출간되었습니다! 데이터읽어주는 남자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송길영 대표의 호명사회 정의를 한 번 알아볼까요? 송길영 작가가 말하는 '호명사회'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개인이 특정한 순간에 소환되고, 그에 따라 사회적 역할이 변화하는 현상을 설명합니다. 이 개념은 전통적인 사회 구조가 디지털 기반으로 재편되고, 빅데이터가 인간의 행동과 사고를 예측하고 통제하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들어본다면, 온라인 쇼핑몰에서 특정 제품을 추천받거나, 소셜미디어 알고리즘에 의해 특정 콘텐츠를 접하는 순간, 우리는 이미 '호명'된 상태입니다. 컴퓨터를 키자마자 떠오르는 팝업창에서 제품 추천을 하거나 쿠팡을 비롯하여 쇼핑몰 사이트에 들어가면 물건을 살 시기가 되었다, 자주사는 물건들 목록이다 하면서 나의 기호에 맞는 제품들을 추천하는 그 시점이 바로 호명! 된 상태라는 것입니다.
여기 까지 듣고 보니 우린 모두 '호명'이 된 상태인 것 같습니다. 이 호명을 통해 인간 개개인이 더 이상 거대한 사회 속에 묻히는 존재가 아니라, 데이터 기반으로 선택되고 소비되는 독립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개인의 독립성은 오히려 새로운 통제 방식으로 변질될 가능성도 내포합니다. 데이터는 우리의 행동을 기록하고 예측하여, 때로는 무의식적으로 우리의 선택을 제한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현대인이 처한 디지털 사회의 양면성을 보여줍니다.
특히 송 작가는 "데이터를 통해 호명된 우리는, 우리의 정체성이 데이터에 의해 조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합니다. 예를 들어,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사람들은 데이터에 기반한 선택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고, 점차 자율성을 상실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에 의해 의도된 데로 움직이게 된다는 말인 것 같습니다.
2. 빅데이터
호명사회는 빅데이터와 기술이 개인의 삶에 깊숙이 영향을 미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예전에는 없었던 이런 상황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거대한 양의 데이터가 만들어지고 그 덕분에 빅데이터로 세상은 우리의 삶에 더욱 더 깊이 관여하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사회적 관계와 네트워크가 물리적 공간과 시간을 통해 형성되었지만, 이제는 데이터가 관계의 형성과 유지에 주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특히 소셜미디어와 같은 플랫폼은 개인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인간관계를 재구성합니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은 우리의 과거 행동, 관심사, 좋아요 패턴 등을 기반으로 '추천 친구' 목록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의 인간관계는 빅데이터의 영향 아래 점점 더 계산적이고 효율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모두 가집니다. 긍정적인 면에서 빅데이터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여 삶의 효율성을 높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이러한 효율성은 인간관계의 깊이를 감소시키고, 타인과의 진정한 연결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송길영 작가는 이 점을 지적하며, 디지털 사회가 인간관계를 '단절된 연결'로 전환시킬 위험성을 경고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하루에도 수십 번씩 확인하는 스마트폰 알림은 순간적으로 타인과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지만, 그 소통은 깊이 있는 대화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빅데이터가 인간관계를 표면화시키고, 깊이보다는 양적인 연결을 선호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결국 호명사회는 개인이 자신의 정체성을 더욱 명확히 해야 하는 도전의 시대를 열어갑니다.
3. 호명사회가 제시하는 새로운 사회적 도전
'호명사회'는 단순히 디지털 기술의 발전을 넘어, 사회적 구조와 개인의 역할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분석합니다. 가장 큰 도전은 바로 데이터에 의해 정의되는 새로운 정체성의 문제입니다.
송길영 작가는 데이터가 인간의 행동을 분석하고 예측함으로써 인간의 정체성마저 데이터의 일부로 환원될 위험성을 지적합니다. 예를 들어, 취업 과정에서 기업은 AI 기술을 통해 지원자의 성향과 능력을 판단하고, 이를 채용 여부의 기준으로 삼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 기반 평가 시스템은 공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지만, 동시에 인간의 개성을 무시하거나 고정관념을 강화할 우려도 존재합니다.
또한, 빅데이터 기술이 발전할수록 개인정보 유출 및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최근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들만 보더라도, 데이터의 집합체로서 인간이 얼마나 쉽게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호명사회'는 개인이 데이터의 영향력 아래에서도 자신의 정체성과 자유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하는 새로운 윤리적 과제를 던집니다.
송 작가는 이와 같은 도전 속에서 개인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데이터와의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우리는 데이터를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데이터가 만들어내는 편견과 통제를 의식적으로 거부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의 발전을 따라가는 것을 넘어, 인간 본연의 가치를 회복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결론: 데이터 시대, 우리는 어디로 나아가야 할까?
'호명사회'는 디지털 기술과 빅데이터가 가져온 사회적 변화와 그로 인한 도전을 심도 있게 탐구합니다. 송길영 작가는 기술 발전의 이면에 숨겨진 윤리적 문제와 인간 정체성의 위기를 날카롭게 지적하며, 데이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전달합니다.
이제는 단순히 데이터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데이터가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주체적으로 이해하고 대응해야 할 시점입니다. 우리는 데이터를 통해 세상을 더 효율적으로 바라볼 수 있지만, 동시에 인간다움과 자유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그 과정에서 필요한 통찰을 제공하며, 디지털 시대의 나침반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