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탄력성 정의와 중요성
회복탄력성의 정의에 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회복탄력성(resilience)은 마음의 근력을 의미합니다. 크고 작은 다양한 역경과 시련, 실패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이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원래대로 회복함과 동시에 더 큰 성장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회복탄력성을 설명하는 또 다른 말은 역경을 극복하는 힘이라고도 합니다.
우리의 삶은 온갖 역경과 어려움으로 가득 차 있으며, 행복한 일도 있지만, 그보다는 힘든 일, 슬픈 일, 어려운 일, 가슴 아픈 일이 더 많다고 합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불행한 일은 항상 행복한 일보다 양도 더 많고, 질적으로 강도가 더 센 것처럼 느껴져서 우리를 좌절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인생의 역경을 얼마든지 이겨낼 잠재적인 힘을 가지고 있고, 학자들은 이러한 힘을 회복탄력성(resilience)이라고 정의합니다.
회복탄력성의 중요성은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되고 있습니다. 교육 분야에서는 학생들의 학습 성취도와 학교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또한, 경영 분야에서는 조직에서 개인과 회사 자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회복탄력성 관련 프로그램들이 개발, 적용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개인적, 사회적, 조직적인 측면에서 바라본 회복탄력성의 중요성입니다.
- 개인적 측면: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인생의 역경과 시련, 도전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실패를 학습과 개인 발전의 기회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 사회적 측면
높은 사회적 회복탄력성을 갖춘 지역이나 집단은 위기와 재난 상황에 더 잘 대처하고 회복할 수 있습니다. 재해, 재난을 겪은 후 서로 감정적인 지원과 현실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지역들은 재건과 회복에서 집단적인 회복탄력성을 보일 수 있습니다.
- 조직적 측면
회사에서 회복탄력성에 대한 이해가 높고, 이와 관련한 교육을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기업은 시장 불확실성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조직 안에서 직원들의 높은 회복탄력성은 변화에 대응하고 적응하는 데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회복탄력성 테스트
회복탄력성 테스트는 김주환 교수가 고안한 KRQ-53, 한국형 회복탄력성 지수 검사(Korean Resilience Quotient Test)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KRQ-53 테스트는 김주환 교수가 레이비치와 샤테가 개발한 RQT의 56문항에 근거하여 문화적 차이 등으로 우리나라에는 어울리지 않는 문항들을 수정하거나 보완하였습니다. 2009년 당시 많은 사람이 회복탄력성 지수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확인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을 위한 제대로 된 RQ 지수를 개발해야겠다는 의무감을 바탕으로 기존 회복탄력성 연구에 사용했던 회복탄력성 관련 문항 수백 개를 모두 수집한 뒤, 문해의 내용을 이론적 바탕에 근거하여 검토하고 80개의 문항을 선택하였습니다.
선정 한 80개의 문항을 중학생, 고등학생, 60세 이상 일반성인에 이르기까지 2000명 이상의 표본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조사를 반복한 결과 KRQ-53, 한국형 회복탄력성 지수 검사(Korean Resilience Quotient Test)를 완성했습니다. 이어 청소년용 검사지인 27문항 YKRQ-27도 개발하였습니다.
회복탄력성 테스트가 측정하는 항목은 크게 3가지입니다.
1. 자기 조절능력
자기 조절 능력은 감정 조절력과 충동통제력, 원인분석력의 하위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회복탄력성 테스트 문항 1번~18번까지가 각각을 검사하는 질문입니다.
2. 대인관계 능력
대인관계 능력은 소통능력, 공감 능력, 자아 확장력의 하위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회복탄력성 테스트 문항 19번~36번까지 이를 검사하는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 긍정성
긍정성 항목은 자아 낙관성과 생활만족도, 감사하기의 하위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37번~53번 문항이 이를 측정하는 질문입니다.
회복탄력성의 구성 요소
회복탄력성의 구성 요소는 다음과 같이 3개의 항목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1. 회복탄력성의 첫 번째 구성 요소: 자기 조절능력
회복탄력성을 구성하는 첫 번째 구성 요소인 자기 조절능력이란 스스로 감정을 인식하고 그것을 조절하는 능력입니다. 역경이나 어려움을 성공적으로 극복해내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이기도 합니다. 자기 조절능력은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 첫째, 자신의 부정적 감정을 통제하고(감정 조절력), 둘째로 기분에 휩쓸리는 충동적 반응을 억제하고(충동통제력), 마지막으로 자신이 처한 상황을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파악해서 대처 방안을 찾아낼 수 있는 능력(원인분석력)입니다.
자기 조절능력의 하위 요소인 감정 조절력, 충동통제력, 원인분석력이 바탕을 이루고 있으며, 이러한 능력은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에서 말하는 인성 지능과 다니엘 골만이 제안한 감성 지능과 관련이 깊습니다.
각각의 지능은 대게 30~50% 정도는 유전적 요인에 의해서 선천적으로 결정되지만, 나머지 50~70%가량은 꾸준하고 체계적인 훈련과 노력으로 얼마든지 향상할 수 있습니다.
2. 회복탄력성의 두 번째 구성 요소: 대인관계 능력
회복탄력성을 구성하는 두 번째 구성 요소인 대인관계 능력에 대해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대체로 뛰어난 사회성을 지닌 경우가 많다는 것으로 그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대인관계 능력은 하워드 가드너가 말하는 대인 지능과 다니엘 골만이 말하는 사교 지능과 관련이 깊습니다.
대인관계 능력의 핵심은 다른 사람의 마음과 감정 상태를 빨리 파악하고, 깊이 이해, 공감함으로써 원만한 대인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데 있습니다. 이런 능력을 지닌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서 편안하고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습니다. 더하여 강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도 있습니다.
3. 회복탄력성의 세 번째 구성 요소: 긍정성
회복탄력성을 구성하는 세 번째 구성 요소인 긍정성은 앞서 말한 두 가지 구성 요소인 자기조절 능력과 대인관계 능력을 후천적으로 길러 줄 수 있는 요소입니다. 긍정적 정서를 키운다는 것은 곧 스스로 행복해짐으로써 자기 통제력을 높인다는 뜻이고, 자신의 행복을 타인에게 나눠줌으로써 대인관계 능력을 향상한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긍정적 정서를 높이기 위해 효과적인 방법은 자신의 강점 발견과 수행입니다. 이와 더불어 긍정적인 뇌를 만들기 위한 두 가지 비법을 작가는 소개하고 있습니다. 바로 감사하기와 운동하기로 몸과 마음에 좋은 습관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